셔터버튼 감도가 떨어져서 교체를 받은 후 집에 가던 도중이였습니다.

손에 잘 들고 있던 바디가 갑자기 뚝 떨어지더군요.. 다행히 넥스트랩을 손목에 칭칭 감아놓아서 떨어지진 않았지만

상당히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쥐고있던 그립부 고무가 통째로 떨어져서 생긴 일이더라구요. 거리가 어두워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분해 하신 후에 그립을 거의 아무런 조치 없이 다시 붙여놓으신듯 합니다. 셔터버튼쪽 그립은 모서리부근에만 얇게 무언가를 붙였으나

그마저도 이전에 고무그립에 붙어있던 말라서 접착력이 떨어진 양면테잎을 제거 하시지 않고 그대로 위에 붙여놓으셨더군요..다시 붙여보아도 들뜨기만 하고

심지어 반대쪽 장식 고무 그립은 정말 그 상태 그대로 다시 붙여있더군요. 손으로 슥 미니까 떨어질 만큼요.

주위의 많은 분들이 수리를 잘 해주신다 하여 믿고 맡긴 것인데 이런 일이 생기니 조금은 실망입니다.

지금은 그립에 남아있던 이전의 양면테잎을 다 떼어내고 다시 양면테잎을 잘 발라서 붙여 놓긴 했지만 찝찝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조금만 더 배려를 해 주셨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다시 맡길일이 생긴다면 마음 놓고 맡길수 있도록 신경 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