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전에 훈훈하다. 혹은
'뭐 장사를 이 따위로 합니까!" 라고 낚는 글들을 적으신 분들..
뭔 소리들인건지 했습니다.ㅡ.ㅡ.


50.8렌즈 Af부와 500D호환 세로그립 셔터부 문제로
수리를 의뢰하였고
정말 reasonable한 가격을 말씀해주셔서
호쾌히 맡겼습니다.

.8은 어쩔수없이 약간 모터 소리가 커졌더군요.
여기저기 알아보니 AF모터부 나간 걸 통채로 교환하지 않는이상은 어쩔 수없다고 하더군요.
뭐. 포커싱 속도가 늦어졌다 이런것도 없어서 만족합니다.

세로그립은.
셔터부가 나가서 의뢰를 드렸는데.
(원래 목적(?)인 배터리그립으로는 사용이 가능했었습니다. 반셔터 역시, 굉장히 유격없이 가능은 한 상태였구요.)
돌아왔는데.
셔터링 느낌을 깔짝 깔짝 괜찮았으나 전원이 안들어오는겁니다.....ㅠ.ㅠ
그래서 말씀드렸죠.여차저차 하다고.

많이 당황하시면서 보내달라고 하셔서, 배터리와 함께 보냈습니다.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길래

애처럼 한 두세번 찡얼 거리다가 거의 포기 상태였었죠.

그러다가

한번더 문의를 드렸는데,

뭐. 부품인지 뭔지를 수리실쪽에서 이제 주문을 해서 이제 뭐 될꺼 같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아. 그런가부다..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택배를 보내셨다더군요.

택배사 아저씨가 엉뚱한데다가 방문을 하는 바람에 하루 더 걸려 받아서,,

개봉을 했는데..


ㅡ.ㅡ....

저기. 제가 보낸 걸 보내주셔야 되는거 아닙니까?....




아예.. 제가 보낸거랑 상관없는 왠 박스가 하나 띡. 들어있더군요..ㅡ.ㅡ

엥? 뭐지?

완전 당황해서..

뜯어봤습니다.




헐..

세로그립이 아예 통채로 들어있더군요.

이게 뭔가요..

진짜.

밑에 분들 여기 어떻게 장사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이정도는 되어야 그런 말 할 수 있는 겁니다.


사실 처음에 사장님이 '고객 입장에서 합니다'라고 누차 강조하셔도, 어느 동네나 다 그런 소리하니까 그런가부다 했는데..

이건. 정말.. 영업 마인드가 아니로군요...ㅡ.ㅡ...

뭘 남겨드시고 사시는지..

아버님이 얼마전 사면받고 나오신 그 분이신건지..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군요..


정말 신뢰하게 되고, 앞으로도 계속 맡길 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사장님.

정말 감사하고,

고맙고,

죄송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