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5년에 신품으로 구입해서 잘 써오다가 21년 어느 순간부터 사진이 흐리멍텅해지고 경계부 색수차도 너무 심해져 캐논에 AS를 받으러 갔으나
돌아온 결과는 "교체 보드가 없어 수리불가함"이 었습니다.

항상 같이 들고 다니던 렌즈는 35mm 1.4L렌즈인데, 카메라가 수명을 다했나보다 하고 두놈을 그냥 2년을 방치했었네요.
그러다가 최근에 우연히 알게 된 SRLGG에 문의를 드리고 바디를 들고 방문을 했었는데, 장비 자체의 보드문제는 아닌거 같다는 진단을 받고 렌즈도 택배로 배송하여 바디와 렌즈 두개를 함께 수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주일 정도가 지나고 수리가 완료 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언릉 달려간 결과, 바디는 후핀으로 틀어져 있었고 렌즈는 해상력 저하문제로 교정을 받았습니다.집에 와서도 여러컷 찍어보니 예전 느낌나고 너무 맘에 드네요.^^

근데, 카메라가 왜 그렇게 됐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차에 카메라를 보관하면서 진동과 충격 그리고 급격한 온도변화에 의해 그럴수 있겠구나 싶네요.

글고 내친김에 컷수를 확인해보니 좀 부끄럽긴하지만 1만6천컷이 채 안되는군요.ㅠㅠ
18년된 카메라니까 1년에 900컷도 안찍었다는건데 카메라한테 미안해집니다..

암튼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으니 열심히 사용해야겠습니다.^^
수리를 너무 잘해주신 SLRGG에 감사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