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급하게 28-70렌즈를 구했습니다. 직거래로...

사실, 근 1년동안 지지 횐님들을 뵈며 귀동냥으로 조금씩 주워듣긴 했지만

참 카메라는 어렵더군요.

거리계창에서 렌즈 조리개링 부근으로 이어지는 헐거움이 있었으나, 

판매자께서 본인 사무실까지 오라고 해서 그 렌즈로 찍었다는 사진도 보고

테스트도 해봤습니다. 

제눈엔 별 이상 없어보였죠. 단지 좀 이상하게 헐겁다... 그래도 줌링은 부드럽게 잘 돌아가니

괜찮겠거니.... 저는 렌즈살때 크게 상처 없고 줌링 부드럽고, 콜라 깨져서 덜걱거리는것만

아니면 괜찮은줄 알았거든요. 28-70은 살짝 유격도 있다는 말씀을 어디서 들은거 같기도...

얼마전 동네 사는 지지 횐님을 만날일이 있었는데, 렌즈 보여주자 대뜸 그러시더군요.

"저라면 이 렌즈 안샀어요."

"이런식으로 유격이 있으면 해상도 저하도 오고 그럴거예요..."

아무래도 찜찜해서 지지에 점검을 맡기니, 아니나 다를까....

외부 충격에 의해 바렐이 깨진거 같고, 그로인해 해상력 저하, 핀문제가 발생...

기판에도 문제가 있었다 그러시더군요. 

 그렇게 저렴하게 산 렌즈도 아닌데, 대략 난감...

이런 문제는 판매자분에게 한번 연락을 해야 한다는 회장님의 말씀...

좀 시간이 지나서, 그냥 문자로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만.... 

(렌즈가 충격을 받아서 바렐이 깨져서 유격이 있으며 이러이러하다..는..)

답장은 안해주시더군요.

차라리 "네가 충격줘서 그런거 아니냐.."라도 답해줬으면 맘이 편했을거같네요. 

여튼 제 렌즈는 무사히 제 손에 돌아왔네요. 

수리도 잘 돼서 "정상적인 렌즈의 표준은 이런거다"란걸 새삼 깨닫게 됐습니다.

 제 모든 장비는 지지를 통해서 구한건데, 이 애증의 2870만 제 스스로 구한거네요.

앞으론 새 제품 아니면 전 죽어도 지지입니다. 

혹시라도 중고사실분은 꼭 지지를 통하세요. 

아니면 최소한 직거래 후 바로 지지에 와서 점검이라도 받으셔서 

저같은 뻘짓 안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제습함에 잘 재웠다가 내일 테스트좀 해봐야겠어요~ ^^

해장님~ 감사합니다~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렸어야 돼는데, 이상하게 가려고 하니 일이 겹쳐서 못찾아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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